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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01 이성적인 인간이 되길 바라며
- 2005/06/01 喜噫希의 의미는?
글
어렸을 때 부터 TV 뉴스를 보게 되면, 대학생들이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뉴스를 쭉 보며 자라온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고3에 이르러서는 "불의(不意)가 있다면, 내 뜻과 맞는 사람들끼리 행동해도 좋을 듯 하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곤 했다.
이제 나이를 먹게 되어 대학에 다니게 되었다. 아직 한 학기만을 다녀본 곳이라 대학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는 확답은 못하겠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눈에 띄었다. 그것은 내가 위에서 가졌던 저러한 생각을 "확" 깨버린 것이다. 아마 서울에 있는 유수의 대학들이나, 지방의 종합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다니는 교대라는 곳은 전혀 아니었다. 자신의 뜻과 맞지 않게 무조건 시위가 있으니 참여 안하는 사람은 벌금을 내라고 하고, 선배가 이러이러 해서 저러저러하다니, 그게 맞는가 보다 하고 '기계'처럼 따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더더군다나 놀라운 것은 자기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하는 그런 "시대에 쫓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시대를 주도하는 '이성'적인 인간이 되기를 바라며
나는 그런 점이 너무나도 안타깝기보다는 분하기 까지 하였다. 어떻게 대학생씩이나 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수가 있는가? 이들이 정녕 대학생들이 맞는가? 기계처럼 선배들 말이 맞다고 졸졸 쫓아다니고 자기들의 사상에 따르라고 하고, 그렇지 못하면 돈을 내라고 하는 이곳이 정녕 대학이 맞는가? 우리는 대학생이 아니라 정녕 노조였단 말인가?
이러한 대학생들의 행태에 나는 반기를 들고자 한다. 그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걷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교사 정원 확보하라는, 그러한 생존권이 달린 치사한 시위 (이것은 투쟁도 아니다)에 참여하지 않겠다. 내가 쓰는 글 하나하나에 그러한 마음을 담으려 한다. 그렇다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내 주장을 따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적어도 이러한 '다른'관점이 있다는 것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선배들의 말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기계'적으로 따르는 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이성'적인 인간이 되기만을 바란다. 따라서 분명 이성적인 사람들은 나의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당한 논리에 의해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반박은 댓글이 아니라 자유발언대에서 받으려 한다. 한 두마디 짧은 말만 댓글에 달아주었으면 한다. 이성이 아닌 '기계'에 의한 자동 반작용 - 예컨대, 욕설, 비난 등 - 은 정중히 사양하려 한다.
이제, 푸른 理想을 향한 칼럼이 시작된다.
글
기쁠 희
기쁘다, 즐겁다, 즐거워하다, 좋아하다, 즐기다
예] 그의 얼굴에는 喜色이 만연하였다.
탄식할 희 / (하품 애)
탄식하다, 아!, 트림, 하품
예] 噫嗚(희오): 슬피 탄식(歎息)하고 괴로워하는 모양(模樣)
바랄 희
바라다, 드물다, 성기다, 배이지 아니하다
예] 우리는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希望을 잃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네들은 다양한 일들을 참으로 많이 겪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죠. 결혼을 한다던가, 대학에 합격을 한다던가 하는 아주 기쁜 일들도 있고, 누가 돌아가셨다던가, 선거에서 낙선을 했다던가 등 어느 곳에서 좌절을 제대로 맛보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기쁜 일들은 고이고이 간직해서 나중에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수도 있고,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일들은 시간 속에 묻어두고, 고이고이 새겨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꾸며가고자 하는 이 '喜噫希' 카데고리는 위에 나와 있는 한자의 의미대로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것들, 또 탄식하고 싶은 일들을 소소하게 적어나가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고자 하는 것'들도 함께 적어나가며, 희망을 찾는 실마리를 잡는 공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것을 발판으로 삼아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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