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喜噫希 2008/02/16 23:41
  나에게 있어 나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두려움이다. 모든 것에 있어서 소심한 행동을 보인다. 초등학교 때에는 그것을 아예 모르고 살았고, 중학교 때에는 조금씩 알고 살았지만 크게 심각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내가 많이 소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갓 올라와서 였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좀 다부지게 먹고, 헤쳐나가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에 (지금 생각하기에) 별짓을 다했다.. 그 와중에 알게 모르게 희생된 친구가 있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의 그런 소심함을 고등학교 나머지 기간 동안에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렇게 깨부수고자 하는 마음은 오래 지나지 않아 서서히 도로 뭉개지기 시작했다. 교대에 입학하면서 나도 모르게 도로 소심해지기 시작했다. 소문에 민감해지기 시작했고, 조금이라도 나에게 해가 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면서 살았다. 조금이라도 학점에 지장이 있다면, 그 행동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했고, 남들이 안 하는 것에는 할 엄두도 내지 않았다.

  그렇게 3년을 지낸 지금, 겨울 수련회에 가서 내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내가 왜 조그마한 일에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사회적인 취업난에 떠밀려 그나마 취직하기 쉽다는 교대에 들어와 억지로 버텼는데, 노무현씨와 맹박이가 선생 적게 뽑아서 그마저도 보장되지 못하니까 소심의 극치를 달리며 인생 피곤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돌이켜 보면, 야망과 포부를 가지고 공부에 임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단지 선생자리 하나 달랑 얻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에 비해 훨씬 보람되고 가치있었다. 나는 작금의 임용을 위한 공부보다 더 큰 꿈을,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없을까?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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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전성시대'는 끝났다.

훑어보기/사회·교육 2006/09/06 10:02
 최근 초등교사 정원 감축에 따른 교육대학생들의 취업률 감소 기사가 신문에 났다. 실제로 아이들을 낳지 않으니까, 교사의 수도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원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지만, 정원을 17-8명 정도로 줄였을 때 예상해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감사원은 2000명 교원인사를 감축하라는 권고를 교육부에 냈다. 이 상태로라면 각 교육청은 초등교원 임용 수를 줄일 수 밖에 없으며, 그 만큼 더더욱 경쟁률은 올라가고 교사가 될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고 보면 되겠다.

교대생들은 이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하지만, 시위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경쟁률이 2: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임용시험에 붙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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